단톡방과 아프리카 사이. 스푼라디오🥄📻

플랫폼은 이용하는 고객들로 표현되고, 이는 기업의 의도와 다를 수도 있다.

Jinhwan Kim
6 min readNov 27, 2021

이번 주의 힙데비 챌린지는 스푼라디오 PM의 “리텐션”에 대한 고민이다.

아래 문제에서 볼 수 있듯, 지난 시간의 콴다의 비하면 상당히 고민의 범위를 줄여서 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내가 이러한 엔터테인먼트에 공감을 잘 못한다는 것.

이러한 텔레파시가 잘 전달 된 것일까…

스푼라디오 도비님의 기가 막힌 “물 들어올때 노젓기” 덕분에 스푼을 실제 사용해보기로 했다.

스푼라디오는 뭐하는 서비스에요?

1시간 조금 넘게 찍먹했다

이 글은 늘 그렇듯, 내 상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장/단점 특징 등을 포함한 후기는 아래의 좋은 레퍼런스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2시간의 찍먹과… 위 글들을 통해 사용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는지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스푼라디오의 “라이브” 기능은 크게 2개의 수요를 해결한다.

  1. 🎵 심심함에 대한 (Voice) SNS로써의 기능 (청취자)
  2. 🔧 컨텐츠를 상대적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의 기능 (DJ)

즉. 스푼라디오의 여러 서비스들 중 이번 챌린지에서 다뤄지는 “라이브”의 각각의 수요를 해결하는 차원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러하다.

물론… 이건 이상이고 현실의 후기들은 좀 다르다.

그러면 이 2개의 유저그룹(DJ / 청취자)가 어떤 상황에서 프로덕트를 다시 사용하는지 고민해보자.

DJ 의 생각

DJ는 라이브 방송을 하고, 청취자들은 채팅을 통해서 인터랙션을 한다. 때때로 좋아요 / 스티커 등으로 후원을 하며 준비한 혹은 요구되는 컨텐츠를 제공하며 방송을 채우고 (풀방) 시간이 지나면 방송을 종료한다.

이후 이 프로세스를 통해서 했던 것을 더 하길 원하거나 혹은 새롭게 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새로운 컨텐츠) 새로운 방송을 “업로드” 한다.

별도로 다른 플랫폼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등)에 비해서 방송을 하는 것이 스푼의 경우는 체감되는 장벽이 낮고, 쉬운편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SNS라는 틱톡, 인스타 등은 안써봐서…. 모르겠다…..🥲 )

즉. 이 DJ의 의사결정은 잔여 컨텐츠와, 잔여 방송시간 (2시간 기준) 그리고 후원과 청취자 수에 영향을 받게 된다.

  • 남은 방송 시간인 부분이 표현이 조금 이상한데. 10시간 짜리 시리즈로 풀 수 있는 컨텐츠가 있는데 잔여 방송시간이 15분이라면. 0 보다 커서 ( 이후에 남은 것을 방송하기 위해 ) 새롭게 방송을 한다 라고 생각하면 좋다.
  • 100% 공감은 안할 수 있지만 후원이 있어도 청취자수가 없다면. 방송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청취자의 수는 곱을 했다.

이 DJ Metric에서 스푼라디오가 수정 할 수 있는 부분은 사실상 남은 방송 시간 밖에 없다. (청취자, 컨텐츠는 99% DJ의 역량이라 생각하며. 후원 아이템의 프라이싱을 조절하거나 뿌리지 않는 이상 후원은 청취자의 영역이다)

위 메트릭을 기반으로 방송 업로드 리텐션을 올리기 위해 현재 2시간으로 이루어진 방송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다.

실제로

  • 이전에 경험했던 “라디오 방송”은 (25분 방송 +5분 광고) 라는 모듈을 2번 혹은 4번으로 돌리기도 하고.
  • 인간이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은 2시간까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청취자의 생각

그럼 이번에는 또 다른 고객. 청취자의 입장에서 고민해보자.

아래 설명글은 꺼라위키 에서 가져왔다.

청취자는 DJ보다 고민할 것이 많았고.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르면) 이전의 DJ metric과 다르게 (DJ 와의 직접 상호작용을 가치있게 판단하여), 오히려 청취자의 수가 많으면 Metric에는 좋지 않았다.

추가로 컨텐츠 청취에 사용 할 수 있는 시간 이라고 표기 한 부분은. 내가 만약 BJ 100명을 Follow 한다면 1명 할때에 비해서 더이상 Follow 해도 “들을 수 없을테니”, 증가하는 Follow의 수는 점점 감소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마찬가지로, 이 메트릭을 구성하는 여러 값들중 스푼라디오가 수정 할 수 있는 부분은 방송 시간과, DJ 당 / 청취자수, 혹은 청취자당 Follow DJ 수 정도이다. 물론 이는 “프리미엄” 과 같은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보니 장단점이 있으며 아예 대놓고 위의 DJ의 Metric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나타낸다.

관찰해야하는 값들

아무튼 위의 값들을 추적하기 위해서 관찰해야할 지표들은 어떤게 있을까?

열심히 머리를 굴려봤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설검증을 위한 테스트

위에서 이미 우리가 액션 할 수 있는 것들은 고려해봤다.

  • 방송시간 조절
  • 청취자당 Follow DJ 수 제한 (이 경우 Follow 의 가치는 더 높아지는데 이것을 표기 해줘야 함)
  • 참여 청취자 수 조절 (마찬가지로 청취자의 가치는 올라가는데, 인기 순위에도 청취자의 수 뿐 아니라 정원대비 비율도 반영해줘야 한다)

번외

나는 아직도 엔터테인먼트/SNS의 비즈니스를 잘 모르겠다 …. !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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