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devfest Seoul 후기 (짧음)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좋을 깔끔한 행사

Jinhwan Kim
5 min readDec 2, 2023

요거 다녀왔다.

다른 장소에서 하는 또 다른 개발자 컨퍼런스 (Merry Developermas)랑 시간대가 겹쳐서 어디에 참여할지 고민을 좀 했다.

결국, “Google” 글자를 보고 devfest를 선택했는데, 사람은 후회의 동물인지라 다른 행사에 갈껄 그랬나 라는 생각을 조금 했다.

행사 주최는 GDG Seoul로, 이전의 GDG Korea Webtech랑은 다른 커뮤니티.

커뮤니티에 대한 소개는 CoC를 제외하곤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기억.

장소

장소는 아래 사진 같은 느낌이었고, 올해 갔던 수많은 행사 중 제일 쾌적한 느낌이었다. 역시 구글갓

입장하면 미니 붕어빵이랑 호두과자, 그리고 찰보리빵이 다과로 준비되어 있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점심 미리 먹고 갔는데도 나중에 따로 주문하고 싶을 정도로 엄청 맛있었다.

기념품은 보조배터리 겸 손난로, 붕어빵 모양 키링, 그리고 난해한… 스티커였다.

세션 및 내용 요약

좋은 내용들이었지만, 외부에서도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들이 꽤 많았기에 기억에 남는 포인트를 위주로 작성하겠다.

  • Fun Activity: 세션 2개 이후 중간 쉬는 시간에 했던 활동인데 영화 포스터를 조금씩 공개하면서 어떤 영화인지 맞추는 활동이었음.

문제 중 하나는 아래 그림이었는데(라라랜드), 참가자 대부분이 아는 걸 보고 이런 시그니쳐를 만드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에 대한 감탄을 할 수 있었다.

  • 번아웃

송지은 박사님 학위논문 내용 요약 발표

  • 코드리뷰

헤렌의 김만수님, 개인 블로그 내용과 대체로 동일

  • 너와 나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옥찬호님의 “자기 계발론” (시간관리, 정보관리, 협업, 같이 성장, 꾸준함)

  • 질문도 마케팅이 필요하다.

우테코 (우형) 서준수님의 “질문 잘하는 방법”. 대충 요약하자면 답변하는 사람 입장에서 답변하기 좋은 질문이 좋은 질문이다. 질문하기전에 노력을 하고, 최대한 컨텍스트를 잘 전달해라.

  • 네트워킹

발표 세션에서 시간이 살짝 (10분 정도) 지연되어서 인지, 개발자들이 내향형이 많아서 인지 세션 마치고 우르르 집에 알아서 갔음.

별다른 행사가 있진 않았고 GDG 오거나이저 혹은 발표자와 자유로운 Q&A 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발표자분들에겐 딱히 물어볼 것이 없었고, (있더라도 답정너였다) 오거나이저분께 이거 발표자는 어떻게 모집하냐고 물어봤다.

행사 시작하기 1–2달쯤 전에 GDG Korea 슬랙 채널을 포함한 (개발자) 커뮤니티에 정보들을 공유한다고 한다.

따로 물어본 건 아니고 장소(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꽤 좋았어서 어떻게 예약할 수 있는지, 비용은 어떠한지… 등을 찾아봤는데 150명 정도의 행사를 무료로 예약할 수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스타트업에 도움 되는 행사여야하고, 신청할때 검토를 받아야 하긴 하지만)

나중에 언젠간 애옹콘 같은 것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지식과 경험의 우선 순위

이번 글에서는 세션 내용을 거의 다루지 않았는데 이유를 “개인의 학습” 이라는 관점에서 잠깐 설명하려고 한다.

개인의 경험과 지식은 위 그림처럼 3개의 축을 사용해 표현해볼 수 있다.

당연히 모든 지식과 경험은 소중하고 가치가 있지만, 개인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노란색 영역이 많은 외부 활동이나 학습을 선호하는 취향이 있다.

예를 들면, “미디엄 특유의 구린 폰트를 개선하기 위해 웹 페이지의 디자인을 커스텀하기 위한 크롬 익스텐션을 개발 방법”이 있다. (열심히 개발중이고 완료되면 공유할거다)

한편 주황색 영역은 “내가 알고 있거나,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이지만 다른 사람의 언어와 경험으로 보면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의미한다. 보통 이 영역은 돈 주고도 듣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아서 제일 좋아한다.

예를 들면,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으로써 프리랜서로 일을 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이 있겠다. (곧 듣게 된다! lol)

그렇기에 초록색 영역에 있지만 주황색도 노란색도 아닌 부분에는 솔직히 별 감흥이 없다.

예를 들면 “코틀린 개발자가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이용하여 개발하기”는 새롭지만 딱히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컨퍼런스에서 이런 것을 다룬다면 크게 만족하지 못한다. (사실 못된 심보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번 행사의 내용은 (당연히 좋은 내용이지만) 유독 이 빈 영역의 내용이 많았어서… 안 썼다.

내년에는 올해 못 갔던 다른 행사 갈 듯.

아무튼 짧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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