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입문 1주차

꿀잼꿀잼

Jinhwan Kim
9 min readDec 4, 2024

개요

요거 신청해서 당분간 왕십리 오가며 공부 예정.

원래 하드웨어 쪽에 관심이 있었고, 최근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많이 못느끼던 중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밀리의 서재에서 3D 프린터 101 (한빛미디어) 책을 보던 중 여차저차 검색을 했고, 좋은 기회를 발견하여 시작하게 됨. 하드웨어 붐은 온다.

아쉬운 점은 이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이 12월이 마지막이라 이후 프로그램은 없을 예정 (막차 탔다)

총 4주차로 구성되어 있고, 이전 3d 프린팅 경험 없어도 가능하며, 꽤 재미 있어서 강의 내용을 복기 / 겸 정리 하는 글로 매주 작성 예정.

Fusion 360

제일 먼저 해야하는 것은 3D 프린팅을 위한 툴 설치이다. 이를 위해서는 “CAD”라는 프로그램을 쓰는데 (공고친구들이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 당연히 종류가 많고 각자의 장단점이 있지만 강의에서는 Fusion 360을 사용한다.

Fusion 360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유튜브에 관련 자료가 많다.
  • 개인 목적으로는 1년 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솔리드웍스 인벤터 라이노 맥스? 등에 비해 쉽다
  • 클라우드 방식이다

라고 하는데, 나처럼 기존 경험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면 1, 2가 체감되는 장점이 아닐까 싶다.

요거 설치 하면 되고, 계정 생성등의 단계는 필요하지만 생략.

추가로 이 프로그램은 어쨌든 3D작업을 하는거다보니 PC의 성능을 좀 타는데 강의에서의 권장사양은 i5이상이며, 나는 m1 pro로 돌렸음.

Fusion 360 UI 이해

학습을 진행하기전 제일 먼저 설정해야 하는 것이 있다. 우상단의 프로필 / 기본설정에서 기본 모델링을 z-up, 초점 이동을 tinkercad, 줌방향반전을 체크한다. 잘 모르지만 아무튼 이렇게 하는게 좋다고 함.

이 Fusion 360는 (파일을 열고 닫는 것을 제외하면) 체감상 3개 정도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왼쪽 위의 내용물을 보는 역할의 데이터 패널. 오른쪽 위의 내용물을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게 하는 , 그리고 내용물을 만드는 주요 기능들은 가운데 위에 있다 정도를 인지하면 좋다. (정확한 명칭이 아닐 수도 있음)

이런식으로 만든 오브젝트(내용물)는 macOS 터치패드 기준으로 손가락 2개를 사용해 이동 / 회전이 가능하고, 뷰를 통해 볼 수도 있다. 특히 뷰 쪽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면 집 모양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x,y,z를 전부 보는 기본 시점으로 설정해주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

실습

오늘 강의의 목표는 간단한 오브젝트를 만드는 것인데, 수업에서는 스타벅스 로고가 박혀 있는 팬던트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코스터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아래 이미지는 내가 만든 것은 아니고, 강의자의 유튜브 영상에 있는 결과물 이미지.

오브젝트를 만드는 과정은 크게 스케치돌출이라는 2단계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나는 실제 3d 프린팅도 바닥서 부터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 올라가는 느낌으로 인쇄를 하는데 모델링도 비슷한 느낌으로 한다고 생각했음. 무슨 말이냐 하면

위의 직육면체 오브젝트를 기준으로 하면 “바닥"에 2D 이미지를 그리는 것을 스케치, 바닥에서 3D를 만드는 것을 돌출이라고 한다.

저 스타벅스 로고를 예로 들면 대충 이런 느낌이다.

  • 스케치

스케치는 주요 기능 -> 작성 -> 스케치 작성을 사용한다. 이때 어느 차원에 스케치를 작성할지 또한 선택해야 한다. (노란색 면) (돌출은 만든 스케치를 선택한 상태에서 작성 가능)

사각형, 원, 삼각형 등 다양한 모양이 가능하고 후술하겠지만 벡터 그래픽스(svg)를 활용해 모양으로 그리는 것도 가능하다.

하나의 오브젝트에는 여러개의 스케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원형 스케치 위에 또 (조금 작은) 원형 스케치를 작성하여 팬던트의 테두리를 만들 수 있다.

이 스케치 자체는 평면이고, 이를 입체로 만드는 것이 돌출이며 오른쪽 이미지처럼 텍스트도 가능하지만 재미가 없으므로 이미지를 가져오는 실습을 한다.

이미지를 스케치로 활용하기

이미지는 png던 jpg던 상관없다. 당연히 내용이 변경되는 gif는 안되고, 요즘 자주 보이는 webp 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음.

이 png 이미지는 래스터 형태이기 떄문에 확대, 축소시 깨지는 문제가 발생하므로 벡터로 바꿔줘야하는데 이를 구현할 피룡는 없고 온라인에 널려 있는 svg converter를 사용하는 걸로도 충분하다.

나는 스타벅스 로고가 아닌 좆소냥이를 사용하기로 했고, 이미지 형식을 바꾸면 이렇게 흑백으로 바뀐다. 참고로 여기서의 이미지는미디엄이 svg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스크린샷으로 찍은 png임. 흑백으로 변하는 것 외에도 일부 선이 없어지는데 원본 이미지에 따라서 좀 다른게 아닌가 싶긴 함. 포토샵 잘하는 사람들은 뭐가 문제인지 알지 않을까 싶다. 알면 개추

이어서 fusion 360의 삽입을 사용해 svg를 추가한다.

처음 삽입하면 이미지가 너무 커서 안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조절해야 함

이어서 추가한 좆소냥이 스케치에 돌출로 입체를 주자. 최종 결과는 이렇게 된다.

이 프로젝트 자체는 fusion 360의 클라우드로 저장이 되고, 이 자체는 아직 출력을 할 수 없어 “메쉬로 저장"을 해야한다.

3d 프린팅 출력

이제 3d 프린터에서 모델을 출력할 시간이다. 참고로 이 단계가 제일 번거로움

어떤 프린터를 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쨌든 성동구립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에는 신도리코의 dp101이라는 프린터를 활용한다.

그리고 다른 프린터들이 그러하듯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출력을 진행한다. 3d 프린터에서는 드라이버가 아니라 슬라이서 라고 부르는 듯하다.

신도리코 고객지원 페이지에서 dp101을 검색하면, 당황할 수 있다. 왜냐면 아래처럼 macOS는 슬라이서가 없기 때문. (당연히 windows는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혼자 찾았는데, 운영체제를 macOS 15.x에서 12.x로 바꾸고 (13, 14, 15는 미지원) 슬라이서를 다운로드 받는다.

이어 다운로드 한 파일을 실행하면, 이상한 프로그램 같다며 아래와 같은 오류가 발생하며 실행 취소 혹은 삭제라는 가불기에 걸려버린다.

일단 완료를 누르고, 맥 > 시스템 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으로 이동한다.

이제 그래도 열기를 선택하면 슬라이서 설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이후 단계를 따라가며 설치완료후 3DWOX Desktop을 실행할 수 있다면 끝

이제 아까 fusion 360에서 만든 stl 파일을 불러오고, g-code로 저장한다. 아마 이건 이 프린터에 한정 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g-code는 가능하면 한글을 제외한 영문,숫자를 활용해야하며 이 파일은 usb를 통해 3d프린터로 직접 옮긴다.

오른쪽 gif처럼 3DWOX에서 3번째 메뉴를 선택하여, 대충 어떻게 출력되는지 예상 출력 시간, 무게는 어느정도 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결과

좆소냥이 코인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지는 못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몇몇 3d 프린터가 고장
  • 강의는 6시반에 시작해서 저걸 만들때쯤은 대충 7시반이었는데 출력까지 1시간 반이 소요된다 (못한다)

그래서 그냥 나는 버리기엔 아깝고,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프린팅 대행 업체에 견적 넣고 출력해보기로 함.

저 쪼그만한게 (배송비 포함) 11000원이라니.

그치만 그냥 stl 파일만 보내면 프린터 구매 없이 재료 구매 없이 알아서 출력해주고 다듬는 것 까지 해서 주는 거라 아싸리 빡세게 3d프린팅 작업 할 것 아니면 이렇게 대행업체를 쓰는 것도 괜찮다 싶다.

아래 링크는 강의 하시는 분 유튜브 채널

번외

  • 원래 이 강의는 총 3개월을 염두하여 진행되는 강의 (12월, 1월, 2월)이며 첫달에는 3D 프린팅 입문, 2–3개월에는 3D 프린터 운용기능사라는 자격증을 대비하는 클래스라고 한다. 그치만 이제 지원이 중단되어 자격증 준비는 없다고 (딱히 별 생각 없음)
  • 이런 로컬 커뮤니티 강의에는 늘 고인물과 뉴비가 공존하는데 그걸 보는 것도 재밌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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