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ED 참석 후기

수상할 정도로 취미에 진심인 사람들

Jinhwan Kim
10 min readSep 15, 2023
https://festa.io/events/dx456ECD5YAqhR119DaZ2m

이거 다녀옴.

데놀 운영도 운영이지만, shinykorea, KRUG 에 어떻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을까 가 고민 중 하나이기도 해서 (씹덕아싸냥타쿠라) 혼자였다면 안갔겠지만 데놀에서 다른 분들도 가신다고 해서 다녀왔다.

장소를 후원해 준 모두의 연구소 라운지 사진 + 초기 네트워킹 사진 (이전에는 강남 뒷골목에 있었는데 큰 길로 이전한)

와 근데 라운지 깔끔하고 좋더라.

행사 시작은 6시부터 였는데 아무래도 퇴근 시간이 끼어있어서 7시 쯤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왔다. 7시까지는 짧은 라이트닝 토크 (아무나 원하면 5분 동안 하고 싶은 말 하는 것) + 네트워킹 했음. 이때 3분이랑 대화하면서 ISTJ는 벌써 에너지 소진 다함. ㅋㅋ

라이트닝 토크 1

커뮤나이티드

커뮤니티 오거나이저를 모은 이유

다른 커뮤니티도 똑같이 운영진 모집, 발표자 모집, 홍보 등등의 여러 고충이 있고 이런 문제와 어쩌면 노하우와 해결책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다 같이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

데브렐 (DevRel) 멋있어 보이지만 시작은 해커톤 쓰레기 줍는 일 행사장 의자 설치하는 일 부터 시작. 서로 격려하기 위한 목적

데놀

노는 컨셉에 맞추어서 재미있고 데이터와 연결되어 있다면 이것저것 주제에 가리지 않고 공유하는 축제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 등의 고민

이전에는 페북의 힘이 좋았지만 이제는 고민이 많음.

무엇보다 10월에 컨퍼런스를 합니다 !! 참가 환영

블레이저코리아

다른 사람들은 왜 오거나이저를 하는 것일까 가 궁금

스스로는 사업을 하고 있고, 유사한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

무엇때문에 시작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재미있는지가 궁금

클라우르유랑단 이름 개추

참여한 분들의 소속 커뮤니티 목록, 나는 데놀 이름으로 참석했다 . (동시에 shinykorea 의 스파이 ㅋㅋ)

메인 세션 내용 요약

닷넷데브

홍보 + 개인의 동기부여 도 있지만

닷넷 특유의 레거시 + 병원 출장가는 아저씨들 문화가 커뮤니티에 있음

이전에는 페북이었지만 단점이 커지면서 오픈소스 포럼 구성 서비스 discourse (디스코스. 디스코드 아님) 로 넘어감.

이를 운영하기 위해 당번제, 관리자 가이드 문서 온보딩, 등을 활용하고 있고, 잘 굴러감. 여전히 기술적인 문제는 있음.

Q&A:

기존 (페북) 사용자들이 넘어오지 않는 문제? -> 페북 한동안 살려두고 점차 넘어오게 안내

코드, 이미지 업로드 편의성을 위해 디스코드를 사용했는데 디스코스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 답변 못적음

AWS 성수

기존 커뮤니티중 대부분은 강남에서 운영. 성수 지부를 만들기로함. 운영진은 (무신사) 같은 조직의 같은 팀으로 구성.

대부분 IT 회사는 강남 / 판교 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첫모임에서 120명이 신청. 60명이 참석함 (무료라)

2번째 부터는 참가비를 5천원 받고 식사비용으로 사용

6회차를 지나가는 지금 4–50명 인원이 감당하기에 적당한 것 같음.

사용자 모집으로는 meetup을 사용하고 있음. 대부분 발표 주제 내용이 좋았고, 회사에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이유로 참석

모임 공간이 어려운 문제이지만 다행히 회사 내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음

발표자 모집도 어렵지만 처음에는 운영진들이 돌아가며 발표. 이후 주변인 위주로 섭외. 모임마다 발표가 열려있음을 알림 -> 네트워킹 시간에 발표 하고 싶다고 옴.

참여자로 와서 발표자가 되는 청중이 있는 커뮤니티

Q&A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 안하는 사람은 -> 수동으로 연락하는 것이 너무 곤란 -> 24시간내에 입금 안하면 취소 정책으로 해결하면 됨. 발표자에게 수익 쉐어한다고 미리 공유

오픈인프라

사진 잘못 찍은 듯…

커뮤니티 운영진은 어떻게 구성하는가, 필요한 사람을 어떻게 모집해야할까

장소 회계 발표자 참가자 프로그램 디자인 홈페이지 후원사 자원봉사 식사 굿즈 촬영 온라인중계 홍보 설문조사…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

배우고 싶어 행사에 참여한 것이고 얻어가는 것이 있어야 다음 행사에도 참여.

밥이 부실하면 아쉬운 소리가 나올 순 있지만 안오진 않음. 발표가 안좋으면 그 다음 다음부터는 안옴

고로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수

이는 해당 분야에 오래 근무하거나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 많은 경험을 해본 사람, 인맥이 넓은 사람… 등이며

보통은 생활이 매우 바쁨. 그러니 꼭 운영진으로 모시긴 어렵더라도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면 좋다.

커뮤니티의 규모는 경험상 수십 ~ 100 ~ 200 ~ 1000명 이상의 단계로 구분

규모에 관계 없이 장소 섭외, 발표자 참가자 모집, 행사 당일 운영은 중요.

소규모는 2–3명이 운영. festa eventus googleform으로 가능. 참가비로 대관도 커버 가능하며 그렇기에 후원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음. 참가자는 대부분 운영진과 아는 사람 /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사람들

중규모는 운영진이 10명 내외 참가자는 festa eventus같은 전문 플랫폼. 이때부터 불특정 다수가 등장하기 시작.

비용: 참가비로는 감당이 어렵고 후원사가 필요. 단, 장소 후원만 되면 참가비로 비용 커버 가능. 참가자는 커뮤니티 주제에 관심 있는 새로운 사람들이 참여

홈페이지는 선택의 영역이지만 참가자에게 정리된 형식으로 정보를 적시에 안내할 수 있어야 함. 그리고 이때부터 디자인 전문가가 필요. 운영진이 디자인 가능하면 더 좋지만 없다면 파워포인트로라도 그려야함

대규모 부터는 이제 취미가 아니라 부업의 단계. 운영진은 10명이상이며 전문분야의 기술이 필요함. 디자인, 홈페이지 개발, 회계 처리, 영업 (후원사) 이 필요. 사람이 많은 만큼 의사결정에서 배가 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조직 운영에 대한 고민이 많아짐.

후원사 후원 제안서도 포맷을 갖추어 준비를 해야하고 이벤트 대행사가 필요할 수 도 있음.

초대규모: 여기서부터는 또 다른 회사.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자로 나타나며, 내가 퇴사하지 않는다면. 이벤트 대행사와 행사를 만들어 가야함

사람 구하는 방법

  1. 행사를 같이 만들어갈 사람을 공개적으로 모집
  2. 주변에 같이할 사람을 찾아서 영입. 돈은 못주지만 보람을 줌.
  3. 돈을 사용 (최고)

커뮤니티는 행사를 만드는 것이 아닌,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 규모가 커지면 나누는 정보의 중요성이 더 늘어남. 이 정보를 잘 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 즐겁게 행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모두가 행복해짐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밌던 세션이었고, 발표자이신 성수님께 슬라이드 공유요청 드렸음 !)

수정: 발표 자료 링크

C++ 코리아

이전에 파이콘 운영진도 했는데 최근 파이콘 참가자수가 반, 1/3토막이 남 (아마 covid?)

감으로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

반토막이 된 이유는 (개인 추측) 관심사가 변화, 인스턴트하게 써먹을 수 있는 지식 (코딩 교육시장을 포함), 대세는 AI / 인프라.

그러다보니 언어 커뮤니티 (C++)는 내용이 어려우면 안옴

  • >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이 커뮤니티 운영에 중요

티오베, jetbrains등의 개발자 자료를 정리해서 봤는데 웹 +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AI로 넘어간 것 같음. + 리눅스 개발자도 점점 줄고 있다. (이는 동시에 블루오션이 되기도 함)

온라인 밋업 컨퍼런스는 점차 없어질 것으로 예상. 추가로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바뀌어서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니즈가 줄어들었음. (개발자 세대도 교체중) 경제 상황과 물가 문제도 있을 수 있음.

커뮤니티는 지속적인 모임과 이벤트로 참가자를 만족시켜야함

C++ 코리아 곧 10주년. organizer + 발표자 모집 !

라이트닝 토크 2

클라우드 유랑단

로고 스티커도 개추

xbox adaptive controller

누구나 게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MS의 다양성 & 포용성.

마찬가지로 누구나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삼. 그래서 정보들이 서울 안에서만 돈다. 아까 강북(성수)보다 지방은 더 어려움. -> 정보를 흘리러 돌아다니자. … 시간 오버 (ㅜㅜ 모두가 아쉬워함)

Golang Korea

고랭 코리아는 교육 자료 제공, 경험 공유 생태계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한다.

그 외에 커넥션이라는 개념으로 추가 설명하면 커뮤니티에서 번역서를 집필했고 (곧 출간) 고퍼콘이나 파트너(?) 등을 만들어 냈음.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셀프 Q&A

힘들었지만 보람된 경험

  1. 비영리 법인 & 통장 개설. (빡셈)
  2. 고퍼콘
  3. 번역 (수익 설명 하려다가 시간 오버)

(이 세션도 발표자료 되게 좋았는데 나중에 안까먹으면 여쭤봐야겠다)

위민후코드서울

여성이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남자는 못들어 오나요 -> 아닙니다.

커뮤니티 운영자들이 모였으니 캠페인을 제안하고 싶음.

  1. 더 많은 여성과 함께 활동
  2. COC를 점검하자
  3. 연사자 성별 비율을 확인하자

2차 네트워킹

앞서 기 다빨려서 앉아만 있었음… ㅋㅋㅋ

추가로 몇몇 커뮤니티에서 굿즈 가져와서 뿌렸음.

번외

  • 앞서 발표하신 (오픈인프라) 성수님께 여쭤봤다.

커뮤니티 운영을 하면서 소모하는 것과 포기하는 것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것은 어떤 것인가요?

확실히 커뮤니티 운영은 개인의 관점에서는 전혀 ROI가 나오지 않는 활동. (물론 기업 주도 커뮤니티도 있긴 하지만 너무 저격 같으니 언급하진 않겠음)

그러나 좋아하는 것/ 먹고 사는 것을 다루는 커뮤니티라면 즐거운 취미생활이 된다. 시간과 정신 체력을 다 쓰지만 그럼에도 좋은 것은 다른 사람들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주고, 그 과정에서 서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의도하진 않지만) 그 주제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자기 PR도 될 수 밖에 없음.

커뮤니티가 커져서 (초대형) 여러 사람을 만나고 해외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알아주고, 내 작업물에 감사하는 것은 돈으로도 할 수 없는 값진 것. (데놀도) 잘 하실 수 있을 거임.

  • (위 짤마냥) E형 사람들속에서 순식간에 에너지를 다 소진했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는 컨퍼런스였다. (온라인으로 하진 않았지만) 확실히 온라인으로 들었다면 느끼지 못할 생각도 많았을 듯
  • 12월엔가 커뮤나이티드에서 컨퍼런스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해진것은 아무것도 없음)
  • 애옹킴 올해는 데놀에서 발표 합니다 !! (작년엔 떨어짐)
  • R / shiny 관련 내용 다루는 커뮤니티 shinykorea 정상영업합니다 !! (아마 내년에는 KRUG 컨퍼런스도 할듯) 그치만 지금 당장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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