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 산업의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게임 전쟁: 게임 패권 다툼 그리고 위대한 콘솔의 탄생

Jinhwan Kim
5 min readApr 22, 2023

이번 글은 <게임 전쟁>이라는 책의 리뷰로,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체감상 제 주변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큰 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게임에 자본을 투자 할 수 있는 시기가 된다면 방 하나에 플스, 엑박, 닌텐도같은 콘솔과 게임 타이틀들을 구비해두고 게임을 즐기는 로망을 가진 겜돌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 ㅎㅎ)

출처: <unhappyhipsters.com>

저는 몇몇 게임 정도만 즐기는 정도인 라이트 유저이기도 하고 , 게임업계 종사자는 아니기 때문에 게임 개발과정이나, 게임사들의 상황 등은 잘 알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게임의 역사도 아래 음악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어마어마한 인공지능들의 등장으로 인해 나타나는 예측들 중 하나로 아래와 같은 김대식 교수님의 설명이 개인적으로는 꽤 공감가는 관점입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이러합니다.

대부분의 노동은 기계로 대체 될 것이며, 인간은 남는 자원을 엔터테인먼트에 쓰게 될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몇년전부터, 여러 회사들이 수상할 정도로 엔터테인먼트로 슬금슬금 영역을 넓히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왜 엔터테인먼트, 게임업계에 관심을 갖는 건지를 궁금해하는 것은 확실히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추가로 그 동안의 전통의 게임업계들은 어떤 일들을 겪어왔고, 어떤 전략과 판단을 통해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들은 어땠는지 안다면 상당히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의 특징

책의 저자인 스티븐 켄트는 93년부터 비디오 게임을 취재해오던 기자입니다.

그만큼 이 산업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역사와 변화를 겪어올 수 있었는데, 이는 책에서 수많은 게임업계 사람들의 어구와 인터뷰 등을 인용하는 것에서도 드러납니다.

이런 몇몇 “업계사진”이 책의 중간에 있긴 한데 많지는 않습니다.

책의 또 다른 특징으로 엄청 두껍고 (총 600페이지) 일러스트나 이미지가 없이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상세한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체감상 99%)

그래서 역사책처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동시에 콘솔 게임에 관심을 별로 갖지 않았던 사람은 이해에 조금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책은 18개의 챕터로 나눠지지만, 아래와 같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 게임 콘솔 기업들의 역사: 플스 2 ~ 엑스박스 360까지 (주로 소니, MS, 닌텐도)
  2. 액티비전 이야기: 갑자기
  3. 영화와 게임이 서로 영향을 주는 사례 소개

이 책의 권장 독자

  • 비즈니스 / 전략에 관심 있는 사람
  • 역사 덕후
  • MS, 소니, 닌텐도 같은 게임회사의 주주 혹은 팬
  • 게임 업계의 구성원 중 비개발 직군
  • E3 같은 게임 전시회에 게임외적인 목적의 관심이 있는 사람

번외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 전쟁은 “The Ultimate History of Video Games, Volume 2”라는 영제와 “게임 패권 다툼 그리고 위대한 콘솔의 탄생”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제에서 알 수 있듯 1권은 약 20년전 “게임의 시대” 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물론 1권의 내용을 알지 못해도 읽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이 책은 게임 콘솔 (특히 하드웨어)을 위주로 다루고 있기에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나 게임 IP, 디자인, 게임 개발에 관심을 갖는 분 혹은 겜돌이들은 같은 한빛미디어의 피 땀 픽셀, 피 땀 리셋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이미지 중 일부인데, 보여지는 것과는 다르게 결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추가) 이 책을 읽으면 플스, 엑박, 닌텐도를 사고 싶어집니다 ㅋㅋ

--

--

No response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