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 스토리텔링을 끼얹는 책

데이터스토리: 의사결정권자 설득을 연습하는 책

Jinhwan Kim
5 min readOct 20, 2022

이번 글은 데이터 스토리 라는 책의 리뷰로,

한빛미디어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데이터로 일하기

최근, “데이터 기반” 이라는 단어가 어디에서나 들리고 있고, 이어서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수요 또한 엄청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데이터로 일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을 거쳐 찾은 인사이트를 프로덕트에 반영해서 현상을 바꿔내는 것

조직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약간씩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보통 위의 문장으로 정의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많은 미디어는 데이터 분석가의 데이터 분석 스킬이라는 기술적인 내용들을 많이 공유합니다. (“판다스 일주일만에 끝장내기” 같은…)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스킬을 배우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저와 같이 스킬 부분은 경험이 있지만, 이전에 다른 직업으로 업무 경험이 없는, 데이터로 업무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나머지 문제 정의 / 데이터 수집 / 결과 반영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운이 좋다면 조직에 POData Engineer가 있어 문제 정의데이터 수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데이터 분석에 집중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비즈니스에서 데이터 분석을 한다는 것은 (연구 목적이 아닌 이상) 기존의 현상에 변화를 일으켜야 하는데 이러려면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힌 여러 사람들과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설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분석은 기본결과 반영 부분도 갖출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문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위의 경영진이 이러한 문화에 열려 있지 않으면 상당히 고된 길을 가야 한다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를 다른 사람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 하는 “딜리버리”의 영역을 연습하고, 경험할 수 있다면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이 데이터 스토리 라는 도서가 이러한 부분을 채워줄 수 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저자

낸시 두아르테는 Duarte 라는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조직의 CEO로, 즉 이미 다른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에는 도가 튼 사람입니다. (회사 이름도 본인 이름 ㅎㅎ)

다만 많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들과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이전의 감성이나 비전과 같은 접근을 취하는 방법 외에도 숫자데이터, 그리고 이로 부터 이어지는 스토리 라는 방향으로 설득을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책의 구조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제목과 내용은 이러합니다.

  • 데이터로 소통하기

왜 데이터로 설득을 해야하는지, 설득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전달 받는게 효과적인지

  • 잘 짜여진 스토리로 정확하게 의사전달하기

보고서에 구조를 만들기

  • 명료한 차트와 한눈에 들어오는 슬라이드 만들기

슬라이드 / 보고서에 설득력을 주는 기술적인 팁

  • 실전 ! 데이터 활용하기

케이스 스터디들

(괜찮은 내용들이 꽤 있지만, 전부 올리는 것은 이상해서 일부만 올렸습니다)

이 책의 특징

  • 이 책은 도서보다는 도록에 가깝습니다. 모양도 그러할뿐 아니라, 내용도 한번 읽고 끝낼 수 있는 기술/교양서적보단, 필요할때 꺼내서 볼 수 있는 레퍼런스 책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올컬러에 이 가격이면 나쁘지 않은 듯…!)
  • 사람마다 책의 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책의 부제를 빌려 표현하자면 데이터를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바꾸는 방법인데, 즉 데이터는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더하는 방법인지라 이야기에 넣을 데이터를 만드는 방법을 기대하기엔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도서에서 언급되는 자료들의 예시 파일들을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자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도서를 참조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학부생이나 아직 직장 생활을 오래하지 않아 설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꼭 데이터를 다루지 않더라도) 권장하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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