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처음 배우는 애저
Azure 시작의 필수 준비물
애저 (Azure)
아마존의 AWS / 구글의 GCP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클라우드를 빡세게 다루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3개 서비스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퍼포먼스는 큰 차이가 없고 학습이 쉬운가 / 자료가 많은가 / 기존 서비스에 연동이 잘 되는가 등으로 선택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핫한 openAI의 AI 모델들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들과 비교적 쉽게 연동가능하다는 점은 Azure만의 차별점이 되었고, 관심도 늘고 있다.
클라우드 학습
클라우드 서비스는 직접 비용을 태워보며 이런 저런 서비스를 구성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운이 좋아서 업무로써 회사의 비용으로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꽤 고통스러운 학습을 해야한다.
두번째로 좋은 방법은 이 고통스러운 학습들을 이미 경험한 사람, “사수”로 부터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써라”. “이건 이렇게 쓰면 안 된다.” 라는 모범사례들로 부터 학습하는 것이다.
여전히 조직 밖의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렵고, 여러 밋업과 세미나 강의들이 있지만 시간과 비용의 한계상 짧게 내용을 다룰 수 밖에 없다.
세번째로 좋은 방법은 2의 귀인이 작성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학습하는 방법이다.
“처음 배우는 애저”는, 16년 말 부터 Azure 강의를 하던 저자가 강의 현장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내용들을 다듬어 20년 말에 초판이 나온 도서이다.
“처음 배우는 애저 (2판)"은 시간이 지나며 23년 말 (11월 초)에 최신 내용들을 반영하고 더 자세하게 풀어낸 도서로 초판에서 다뤘던 실습 외에도 이론과 개념을 같이 다루고 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
내용마다 단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아래 그림 처럼 개념과 단어, 실습으로 구성된다.
그래서 클라우드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 내용이 어떤 역할을 하고 클라우드에서 왜 중요한 지”와 같은 개념을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 내용은 애저 소개, 기초 그리고 서비스에 적용할때의 필요한 컨트롤 (부하 분산 / 가용성), 연결과 보안 이라는 4개의 주제로 나누어지는데, 실제로 책의 내용들을 따라하고 실습하면서 낸 개인적인 생각은 이러하다
만약
조직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관리해야한다
. 혹은 스케일이 조금 있는 서비스를 관리해야한다. 라고 하면 뒤의 내용까지 봐야하고그냥 개인 토이프로젝트 단위로 클라우드를 사용해보겠다.
정도라면 앞의 절반으로도 충분하다.
책의 특징
- (적어도 국내 저자가 쓴 도서들 중에서는)
Azure를 이렇게까지 다루는 책
은 없다. 만약 조직에서 Azure를 사용한다면 아주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 클라우드 계정 생성부터 실습까지 필요한 부분을 넘어
저자가 사용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한 여러 팁
들도 담긴 점은 누구에게나 도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클라우드를 많이 활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잘 이해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개념설명
을 했다. 아래는 “테넌트” 라는 개념을 아파트로 설명한 글
따라할 수 있는 실습
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 Azure의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어떤 옵션을 어떤 값으로 넣어야 하는지. 를 세세하게 정리해주었다.
- 내용을 구성하는
글도 쉽게 작성
되어 하루 3시간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 보면 충분히 다 볼 수 있는 책.
정리
- 꼭 Azure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개념 입문 도서로써도 충분히 괜찮은 책.
- Azure 플랫폼을 사용해야 한다면 시중에 있는 클라우드 책 중 가장 좋은 책
- 책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루는 내용이 많아, 무게와 가격이 꽤 있어서 (550페이지, 37000) 클라우드 / 인프라 엔지니어링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좋을 책.
- 장마다 있는 실습이 이전 장의 실습과 계속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는데, 책의 1/3쯤 부터 (정확히는
Entra ID
) “Azure 체험 계정”으로는 책과 동일한 실습이 불가능했다. (개인 / 회사 비용 태우는 것이면 가능할 듯) - 그렇지만, 많은 기술서가 그러하듯 이미 Azure를 어느정도 사용하고 있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