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허브 자격증 합격 후기
Not must, but Nice to have
하루 전, (10/13) 깃허브의 자격증 (Certificate) 중 한 종류인 Copilot에 대해 시험을 칠 기회가 있었고, 운 좋게 통과했다.
이 글에서는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준비 방법 등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깃허브 자격증
깃허브 자격증은 올해 초 쯤 새롭게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말 그대로 깃허브와 연관된 주제들에 대해서 시험을 거쳐 인증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지금 공개되어 있는 “과목”은 알파벳 순으로 GitHub Actions, GitHub Administration, GitHub Advanced Security, GitHub Foundations 4종류이고 내가 이번에 통과한 GitHub Copilot은 현재 클로즈 베타의 단계에 속한 과목.
개인적으로는 Foundations와 Actions, Copilot 정도는 따서 손해볼 것은 없다 정도로 생각한다.
- 비용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가장 체감이 될 문제.
시험 비용은 99달러이지만, 아직까지는 (오픈 이벤트 느낌으로) 49.5 달러에 칠 수 있다. 이 비용에 대한 이야기는 후술하겠음.
- 난이도
이미 깃허브를 사용하고 있는 개발자라면 독학으로 충분히 딸 수 있다.
Copilot을 Code completion과 comment에 기반한 Q&A 정도로 사용하고 있던 나를 기준으로 학습에는 약 3일 * 3시간 정도 걸렸다.
또한 학습에 필요한 가이드와 교육 자료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Microsoft Learning path 또는 Linkedin Learning path) 사용하고 있지 않은 “비개발자”도 충분히 독학으로 딸 수 있다.
단, 영어 읽기에 대한 장벽이 있고, 시험에서 나오는 것외에도 다루는 부분도 있고, 시험에 꽤 자주 나오는 부분을 간단히 언급하는 등 약간의 편차는 있는 편.
- 시험
Copilot 기준으로 시험은 객관식 8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는 하나의 정답을 고르는 것도 있지만 여러개를 골라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정답이 몇개라고 안내해주기 때문에 걱정을 덜해도 된다.
시험은 시험 대행 기관인 PSI를 통해 치뤄지게 되며 별도의 프로그램(브라우저)을 설치, 사용한다. (이에 대해 시험 이전에 호환성 테스트를 반드시 완료해야 함)
프로그램의 UI는 대략 다음 그림과 같으며 문제를 푸는 동안 시선이 왼쪽으로 고정된다는 꽤 불편한 문제가 있다.
- 예시 문항
메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단어는 아니고, 기억나는 대로 + 의역 했음
당신은 여러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개발 외주 작업을 하는 개인이다.
클라이언트들이 have no concern(?) 일때 Copilot의 어떤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인가?
1. Copilot Individual
2. Copilot Business
3. Copilot Business for NGA (?)
4. Copilot Enterprise
이처럼 한 문단 정도의 설명과 답을 고르는 “토익”형 문제들이 나온다.
- 시험 환경
굉장히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시험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온라인을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국내 오프라인 시험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려는 경우 웹 캠과 마이크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 환경을 감독관이 실시간 + 수동 + 원격으로 확인한다. (이 때문에 시험 비용이 99달러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
즉 내 책상과 방을 포함한 주변 환경을 노트북 카메라를 통해 스윽 돌려가며 보여줘야 하며 당연히 휴대폰, 스마트 워치 등 전자기기를 멀리 두는 것 또한 보여줘야 한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최신 OS (macOS 15)로는 릴리즈 이후 한달까지 시험을 칠 수 없다.
시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공식 안내”에는 물, 간식, 펜, 노트 등 PC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없는 클린한 상태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험 시간은 1시간 반 정도이지만, 내 경우 시작부터 종료까지 40분 정도 걸려서 모자라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단, 영어 읽는 것이 낯설다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시험 결과
전부 객관식이고 CBT 이기 때문에 시험을 마친 이후, (시험 환경에 대한 짧은 피드백 이후) 결과를 금방 이메일로 확인할 수 있다. 체감상 5~10분 였던 것으로 기억
이 메일 이후 한 15분 정도 이내에 Credly라는 서비스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자격증에 대한 “뱃지”를 제공한다. 여기서는 SNS와 연동 또는 공유, 파일로 확인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자격증에 대한 후기
우선 자격증이 취업 / 업무에 도움이 되는가. 는 오래된 논쟁의 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정답이 있기보단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자격증은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조금 더 좋지만,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음이 보장 되는 것인가… 까진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스펙의 상향 평준화로 인한) 정처기 / 컴활 / ADsP / SQLD / 빅분기, 그리고 예전에 깠던 경정시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가지고 있지만 크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진 않음.
깃허브 자격증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이 영상의 형님이 언급한 것처럼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는 가에는 의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자격증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은데 내가 생각할때 도움이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깃허브 관련 강의 / 책을 준비할 때 나름의 정당성과 명분을 만들어 줄 수 있음.
- 개발자가 아닌, 개발자와 협업을 하거나 혹은 IT 도메인의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주 나오는 단어지만 PO가 깃허브 관리나 개발 프로세스 혹은 액션을 자유 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압도적인 생산성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
- 개발자로써 이걸 쓰긴 쓰는데 애매하게 쓰고 있거나, 아예 써본 경험이 없는 경우 좋은 엔트리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 내용 정도는 알면 좋다 라고 하는 일종의 공식 가이드이기 때문.
내 경우 Rstudio를 IDE로 사용하는데 마이너한 분야다보니 코파일럿의 기능 중 일부 (code completion, Q&A with comment) 만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공부하면서 알게 된 chat UI 나 tag, slash 혹은 Suggestion 등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기능 등… 은 살면서 처음으로 Rstudio 버리고 VScode로 넘어갈까… 를 고민하게 했다.
기타
개인적으로는 Github Action이 제일 효과적인 자격증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마찬가지로 올해 넘어가기 전에 딸 수 있으면 좋겠다.
깃허브 자격증 관련 자료를 한국어로 다듬고 정리, 혹은 스터디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연히 공식 자료들은 충분히 좋은 자료이지만 과한 부분과 모자란 부분도 없잖아 있으므로…
관심 있는 사람은 이 달 말까지 알려주셈. (나중에 완성하면 무료로 공유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