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월 회고

부끄럽지만 한 게 없다.

Jinhwan Kim
5 min readFeb 4, 2024

24년도 한 달이 벌써 지나갔다.

이번 달은 일주일 정도를 제외하곤 굉장히 여유롭게 지냈는데, 정작 예상에 없던 다른 이벤트들이 터지는 바람에 한것도 별로 없고, 이뤄놓은 것도 별로 없는 부끄러운 달이었다. 물론 이 대가로 2월은 매우 바쁠 예정..

업무

  • 암센터

작년 중순에 하던 암센터 프로젝트의 추가 작업이 있었다. 늘 그러하듯 작업 내용을 전달 받았을때는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막막함이 있지만, 다행히도 막상 해보면 어떻게든 되던 프로젝트.

아마 2-3월에는 새로운 작업 내용들을 추가하여 계약을 추가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Electron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 프로세스는 처음 사용할 당시만 해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기존의 다른 개발자가 만들어 둔 것을 다시 가공해서 “굴러가게만” 해둔 상태였다.

어쩌다보니 1월에 개발 PC (windows)를 10년 만에 교체했고, 환경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프로세스를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Github에서 여태 만들었던 리포지토리 중 가장 많은 스타를 받을 수 있었다 ㅋㅋ.

이 외에도 다른 곳에도 활용 중 인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도록 하겠다.

  • 통계청 프로젝트 (탈락)

통계청에서 “데이터 비식별화 프로그램"에 대한 공고가 났는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잘 준비하여 지원했지만 아쉽게도 선정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 반과 안도감 반이 섞여 있었는데, 안도감을 느꼈던 이유는 적어도 기술 적인 부분에서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공고를 봤을 때는 여차하면 먹다 체할 수도 있는, 득보다 실이 더 클 프로젝트라는 느낌 또한 들었기 때문. (신포도)

두번째 이유로는 조직의 BM이 이렇게 과제나 연구 같은 외부에 강한 디펜던시를 갖는 것에 염려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체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진 장단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 글들이 있기 때문에 별도로 쓰진 않겠지만, “A를 잘한다.” 와 “A를 잘하지만, B도 할 수 있다.” 처럼 조직의 BM에 추가 선택지가 있는 것은 굉장히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프로젝트에 선정이 되었다면 (당연히 얻는 것이 많았겠지만), 그만큼 더 “과제 지향적”인 성향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면접

벌써 7번째, 학부생 인턴 면접의 시간이 돌아왔다.

변한 것이 있다면 이전에는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을 구분하기 위한 관점으로 면접을 진행했었지만, 우리 조직의 특성상 이전의 경험들보다 다른 것이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여전히 학부생들은 (사실 소수를 제외하면 직장인들도 큰 차이는 없다) 이력서에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면접에서는 가능하면 이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 서류와 스펙에서는 같은 세대에서 경쟁했다면 진작에 나를 이기고도 남을 분들이기도 하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느꼈던 몇가지를 써봤지만, 쓰다 보니 일반적으로 적용되지 못할 수 도 있을 뿐 아니라 꼰대 같아서 지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은 이력서에 시간을 많이 쏟을 수록 더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다는 것.

*만약, (데이터 쪽 관련해서) 이력서 관련 피드백이 필요한 학부생 / 사초생이 있다면 시간 나는 선에서 해드림.

기타

  • 운동

연초 버프를 받아. 1월에는 운동을 꽤 열심히 했다. 뻥을 조금 보태면 일주일에 한두번 빼고는 매일 500Kcal을 운동으로만 태웠다.

동기부여와 습관외에도 “행동에 따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운동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겠다고 생각했다.

  • 독서

하긴 했는데 별로 안했다. 동네 도서관의 신착 도서 중 흥미로운 내용이 없기도 했고, 기술서는 도서보단 온라인 매뉴얼이, 자기계발서는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

그래도 한가지 얻은 것이 있다면 휴대폰 요금제와 연동 된(?) 밀리의 서재를 통해 새로운 책에 대한 채널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

  • CFP

어쩌면 이번 달의 가장 중요한 내용. 올해는 더 새로운 도전들을 계획하고 있고 이 중 하나로 해외 컨퍼런스에서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늘 그렇듯 잘 마치고 나면 왜 이를 계획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어떤 것을 얻을 수 있었는지 등을 회고로 돌아볼 예정

추가로, 한빛N에서도 이야기들을 해볼 기회가 생겼다.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하게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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