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필수 어플 Rectangle 소개 하는 짧은 글
깃허브 정리 하는 김에
나는 예~전부터 마음이 먼가 붕 뜨고 싱숭생숭할때는 청소를 한다. 이 때 청소는 책을 알라딘에 팔거나, 오래되어 유통기한이 지난 조미료를 버린다거나, 아니면 화장실 대청소를 한다거나 아무튼 오프라인에서의 청소를 주로 하지만 오랜만에 “온라인” 청소로 깃허브를 좀 정리했다.
깃허브 정리는 깃허브 프로필 정리는 전혀 아니고. 깃허브에 생성해 뒀지만 몇년째 유기 된채 쓰지 않는 리포지토리를 정리하거나, 와 개쩐다 / 언젠간 필요한 내용이다. 하면서 스타 박아둔 리포지토리를 정리하는 정도. 왜냐면 깃허브 프로필 정리를 하다보면 또 스스로를 뽐내고 싶어하는 이상한 마인드가 발동해서 북한군 장교 마냥 의미없는 이력과 뱃지를 주렁주렁 달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Farewell Spectacle
아무튼 그 과정에서 예전에 따봉 박아둔 리포지토리 중 Spectacle (https://github.com/eczarny/spectacle)이 이제 더 이상 유지 보수 되지 않고 아카이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Spectacle은 간단히 말하면 맥에서 키보드를 사용해서 실행중인 화면들을 배치 할 수 있게 하는 툴이다.
윈도우는 <win> + <방향키>의 조합으로 화면을 배치할 수 있지만 맥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고 이 중 Spectacle은 무료로 쓸 수 있는 아주 좋은 솔루션이었다.
그렇지만 주인장이 이제 이 프로젝트를 놓아주기로 결정했고, 대안으로 Rectangle이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하였기에 이를 설치, 사용하는 주요 방법, Spectacle과의 차이점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Rectangle
우선 Rectangle은 공식 홈페이지 Rectangleapp.com이나 깃허브의 릴리즈 페이지에서 DMG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거나 brew를 사용하여 설치할 수 있다.
brew install --cask rectangle
Rectangle은 Free & Open Source로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고 인텔 & m1 맥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약 15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조금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기능을 제공하는 Rectangle Pro 버전을 사용할 수 있지만, 모니터가 엄청 큰 게 아니라면 기본 버전으로도 충분하다.
설치 이후에는 맥의 화면을 조절하는 만큼 시스템 설정을 통해 권한을 관리해야 하며 기존의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Spectacle이나 macOS의 기능이 충돌 되는 기능들은 비활성화할 수 있다.
Rectangle의 주요 기능
은 당연하게도 단축키를 활용해 화면을 배치하는 기능이다.
아마도 제일 많이 쓰는 좌우 상하 절반 화면 배치는 <Ctrl> + <Option> + <방향키>로 배치할 수 있다. *Spectacle은 <Cmd> + <Option> + <방향키> 로 검지 + 중지를 주로 사용했다면 Rectangle은 중지 + 약지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두번째, 최대 크기로의 화면 전환은 <Ctrl> + <Option> + <Enter> 키로 사용 가능하다. *Spectacle에서는 <Cmd> + <Option> + <F> 였는데 이제는 크롬 브라우저의 주소창에서 구글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대체되었다.
세번째, 여러개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창을 다른 모니터로 옮기는 방법은 Rectangle과 Spectacle 모두 <Cmd> + <Option> + <Control> + <방향키>로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Rectangle에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1/4 화면 배치는 <Ctrl> + <Option> + <U, I, J, K> (각 사분면 별로) 로 매우매우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물론 모든 단축키는 사용자가 커스텀이 가능하다 !
아쉽게도 Rectangle에서도 (실수로) 최소화 한 화면을 원래대로 돌리는 기능은 확인하지 못했다. (도전?)
vs MacOS tilting
글의 중간에 Spectacle의 기능이 macOS의 기본 기능 중 일부와 충돌한다는 내용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비교해보고자 한다.
Sequoia (macOS 15)에서 추가된 기능중 하나는 화면을 마우스 / 트랙패드의 드래그를 통해 배치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충분히 좋은 기능이지만, 개발자들에게 키보드에서의 터치패드로의 5cm 정도의 이동은 너무 버거운 활동이고, 키보드 위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화면을 배치하는 방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Rectangle과 MacOS의 tilting을 둘 다 활성화 해두는 것도 괜찮다.
vs Paid tools (magnet, moom)
magnet은 4900원, moom은 9900원이다. 그치만 rectangle은 무료다 !!
MacOS 사용한다면 이제 Spectacle은 보내주고 Rectangle 한번 츄라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