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필수 어플 Rectangle 소개 하는 짧은 글

깃허브 정리 하는 김에

Jinhwan Kim
6 min readFeb 9, 2025

나는 예~전부터 마음이 먼가 붕 뜨고 싱숭생숭할때는 청소를 한다. 이 때 청소는 책을 알라딘에 팔거나, 오래되어 유통기한이 지난 조미료를 버린다거나, 아니면 화장실 대청소를 한다거나 아무튼 오프라인에서의 청소를 주로 하지만 오랜만에 “온라인” 청소로 깃허브를 좀 정리했다.

깃허브 정리는 깃허브 프로필 정리는 전혀 아니고. 깃허브에 생성해 뒀지만 몇년째 유기 된채 쓰지 않는 리포지토리를 정리하거나, 와 개쩐다 / 언젠간 필요한 내용이다. 하면서 스타 박아둔 리포지토리를 정리하는 정도. 왜냐면 깃허브 프로필 정리를 하다보면 또 스스로를 뽐내고 싶어하는 이상한 마인드가 발동해서 북한군 장교 마냥 의미없는 이력과 뱃지를 주렁주렁 달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Farewell Spectacle

아무튼 그 과정에서 예전에 따봉 박아둔 리포지토리 중 Spectacle (https://github.com/eczarny/spectacle)이 이제 더 이상 유지 보수 되지 않고 아카이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Spectacle은 간단히 말하면 맥에서 키보드를 사용해서 실행중인 화면들을 배치 할 수 있게 하는 툴이다.

윈도우는 <win> + <방향키>의 조합으로 화면을 배치할 수 있지만 맥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하고 이 중 Spectacle은 무료로 쓸 수 있는 아주 좋은 솔루션이었다.

그렇지만 주인장이 이제 이 프로젝트를 놓아주기로 결정했고, 대안으로 Rectangle이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하였기에 이를 설치, 사용하는 주요 방법, Spectacle과의 차이점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Rectangle

The New Rectangle !

우선 Rectangle은 공식 홈페이지 Rectangleapp.com이나 깃허브의 릴리즈 페이지에서 DMG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거나 brew를 사용하여 설치할 수 있다.

brew install --cask rectangle

Rectangle은 Free & Open Source로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고 인텔 & m1 맥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약 15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조금 더 다양한 커스터마이즈 기능을 제공하는 Rectangle Pro 버전을 사용할 수 있지만, 모니터가 엄청 큰 게 아니라면 기본 버전으로도 충분하다.

설치 이후에는 맥의 화면을 조절하는 만큼 시스템 설정을 통해 권한을 관리해야 하며 기존의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Spectacle이나 macOS의 기능이 충돌 되는 기능들은 비활성화할 수 있다.

Rectangle의 주요 기능

은 당연하게도 단축키를 활용해 화면을 배치하는 기능이다.

아마도 제일 많이 쓰는 좌우 상하 절반 화면 배치는 <Ctrl> + <Option> + <방향키>로 배치할 수 있다. *Spectacle은 <Cmd> + <Option> + <방향키> 검지 + 중지를 주로 사용했다면 Rectangle은 중지 + 약지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두번째, 최대 크기로의 화면 전환은 <Ctrl> + <Option> + <Enter> 키로 사용 가능하다. *Spectacle에서는 <Cmd> + <Option> + <F> 였는데 이제는 크롬 브라우저의 주소창에서 구글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대체되었다.

세번째, 여러개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창을 다른 모니터로 옮기는 방법은 Rectangle과 Spectacle 모두 <Cmd> + <Option> + <Control> + <방향키>로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Rectangle에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1/4 화면 배치는 <Ctrl> + <Option> + <U, I, J, K> (각 사분면 별로) 로 매우매우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물론 모든 단축키는 사용자가 커스텀이 가능하다 !

아쉽게도 Rectangle에서도 (실수로) 최소화 한 화면을 원래대로 돌리는 기능은 확인하지 못했다. (도전?)

vs MacOS tilting

글의 중간에 Spectacle의 기능이 macOS의 기본 기능 중 일부와 충돌한다는 내용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비교해보고자 한다.

Sequoia (macOS 15)에서 추가된 기능중 하나는 화면을 마우스 / 트랙패드의 드래그를 통해 배치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충분히 좋은 기능이지만, 개발자들에게 키보드에서의 터치패드로의 5cm 정도의 이동은 너무 버거운 활동이고, 키보드 위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화면을 배치하는 방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Rectangle과 MacOS의 tilting을 둘 다 활성화 해두는 것도 괜찮다.

vs Paid tools (magnet, moom)

magnet은 4900원, moom은 9900원이다. 그치만 rectangle은 무료다 !!

MacOS 사용한다면 이제 Spectacle은 보내주고 Rectangle 한번 츄라이

끝.

--

--

No response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