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오프라인 세미나 후기

슬슬 컨퍼런스 시즌

Jinhwan Kim
7 min readJul 24, 2022

3년 만의 노션 공식 행사. Notion for No-Code Tool 세미나

뜬금없이 노션

나는 노션을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변 분들처럼 블로그 용도로 사용하거나, 혹은 템플릿을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고 웹에 공유가 가능한 메모장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파워 P형)

어쩌다보니 노션의 세미나가, “오프라인에서” 있다는 것을 접하게 되었고, “공식 세미나” 라고 하길래 “오, 찐 고수들이 하는 거니까 뭐라도 배울 게 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신청, 참여했다. (이전의 서일페에도 가고 싶었지만, 너무 늦게 알아서 그 때는 못갔음)

결론을 먼저 말하면)

노션에 대해서는 많이 안배웠는데,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많이 배웠다 (오히려 좋아)

장소

강남 ~ 양재역 사이의 드림스파크라는 곳에서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공간도 충분히 컸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줬음.

다만, 자리에 따라서 발표를 보기에 어려운 위치도 있었다. (특히 세션 중간중간 QR코드를 활용했는데, 나는 코드 인식을 하기 애매한 자리…)

온라인에서는 (줌) 소리 이슈가 꽤 있었다고 하는데, 이건 장소, 시설의 문제 보다는 발표자의 스피킹 스타일 문제였다. 오프라인에서도 클리어하게 잘 전달될 때와, 뭉개져서 한국어 듣기 능력평가를 해야 하는 때가 있었음.

3시간이 조금 넘는 세미나 였지만, 정수기 물만 제공되던 것은 살짝 아쉬움.

세션

  • 세션 녹화본은 나중에 노션 유튜브에 올라간다고 한다. (넉넉히 8월에 확인하면 될 듯…?)

앞에 이야기 했지만, 나는 “와! 노션 공식 세미나!” 로 참여했어서 주제를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듣고 나서의 생각이지만 세션 테마를 나눠서 적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앞의 3세션과 뒤의 3세션이 성향이 달랐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해봄/시진님의 발표는 노션 세미나 라기보다는 노코드 세미나에 가까웠다. (시진님 발표는 아래 영상의 내용과 거의 유사) 내가 노코드에 대해서 뭐 많이 아는게 아니라 아 그렇구나 ~ 하면서 들었음. 노코드 특) 대충 해도 어느 정도 이쁘게 뽀짝뽀짝 빠르게 만들 수 있음.

이어서 종욱님은 우피 사업 소개 (사실 질문들이 거의 그런 내용이기도 했다) 였는데, 이 세션까지는 노션보다는 방법론이나 다른 이야기들이 많았어서 중간중간 도망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도망간 분들에게는 안타깝게도) 이후 세션에서는 노션과, 사용 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다뤄졌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더 높았다.

병준님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테스트 하기 위해서 노션 (+우피)으로 서비스를 돌리고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었던 경험.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는 관점으로 아래 2개 글의 내용과 거의 유사)

새봄님은 사내 노션 페이지 만들면서의 경험 + 냉장고 노션으로 관리하기 (였지만 기획하면서 고려해야할 내용들의 관점들도 많이 다뤄주셨다, 세션 반응 제일 좋았음)

마지막으로 명성님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야하는 이유기술적으로 노션을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들을 공유해주셨다.

전체적으로 세션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이러했다.

  • (개발을 끼지 않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것에 노코드를 활용하는 것은 좋다
  • 그리고 노코드로써 노션은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
  • 그렇지만 (노션을 포함한) 노코드가 만능은 아니고 이후 스케일이 커지면 개발을 태워서 본격적으로 해야한다.
  • 노.션.조.아. & 이.벤.터.스.조.아.

듣다보니 나도 노션이랑 우피로 사이드 해보는 것 나쁘지 않을지도…? 라는 생각이 든걸 보니 세미나의 의도는 달성된 게 아닐까 싶다.

부스 / 네트워킹

조이라는 서비스의 부스가 하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안타깝게도 나는 낯 가리는 쿨찐이라. 부스 체험이나 네트워킹을 안하고 편의점에 커피 사러갔다.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온사람들끼리 이야기 + 운영진이랑 이야기 정도 말고는 딱히 네트워킹을 한지 잘 모르겠다.

굿즈

이번 세미나 참석 비용은 없었다. 근데 굿즈는 이것저것 많이 받아왔다.

맨 왼쪽은 드림플러스에서 준 펜 + 파우치 + 메모패드 (뜯어지는 것).

여기에 노션 떡메모지도 있었는데 수량이 부족해서 나는 못 받았다. (스티커랑 untitled 써진 노트, 그리고 단축키 카드는 수량이 남았음)

맨 오른쪽 파우치는 세션 다 끝나고 받은 건데, 중간에 간 사람들이 많아서 수량이 적었는데도 모자라지 않았다.

우~ 야스~

마지막으로 세션 다 끝나고 만족도 조사 이후 추첨해서 추가 굿즈를 줬는데, 슬랙에서 만든 볼펜 + 코스터, 몇몇 도서가 있었다. (파이썬 자동화 어쩌고랑 엑셀 어쩌고, 아이패드로 그림 어쩌고가 있었던 것 같음) 근데 초Lucky⭐하게도 노션 가이드북에 당첨되어 버렸다. (쫄래쫄래 가서 저자 두분 싸인 받았다. 해봄 / 시진님 두 분이 오프라인에 같이 있는 일이 많지 않아서 두 싸인 다 받기는 힘들다고)

번외

  • 노션 세미나가 아니라 노코드 / 사이드 프로젝트 세미나를 더 강조했으면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왔을 듯.
  • 마지막에 해봄님께 (싸인 받으면서) 커뮤니티 운영하시면서 어떤게 좋으세요. 어떤게 힘드세요 같은 것들을 물어볼 수 있었고, 역시 스스로가 좋아하지 않으면 본업과 별도로 커뮤니티 운영 / 기여는 너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세미나도 엄청 많이 준비하고, 신경 쓰신 것 같았음. (글또 운영에 이름만 얹어놓고 날로 먹고 있어서 반성)
  • 발표 중간중간 나왔던 내용이기도 한데, 특정 주제에 대해서 아주 오래 (혹은 깊게) 잘 활용하는 찐고수들만 발표해야하는 건 아닐까? 내가 뭐 많이 아는게 아닌데 발표해도 되는걸까? 와 같은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 이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가벼우면 가벼운대로 헤비하면 헤비한대로 수요가 있고 인프콘처럼 발표자가 미어터지거나 중복된 주제로 하는 것만 아니면, 발표 / 경험공유는 스스로가 더 얻어가는게 많다고 생각.
  • 나는 저 분들처럼 열심히 + 뜨겁게 잘 살고 있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됨.
  • 내년에 또 하면 아마 참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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