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점

콘텐츠

  • 교육에 쓰일 자료가 대부분 구성되어 있었다.

이전에 대학이나 대학원, 혹은 내부 직원들 대상으로 세미나를 했던 자료들을 다듬는 수준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시간 소모가 적었다.

  • 나를 포함해 이 강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교육 경험이 있었다. (지식을 아는 것과 지식을 활용하는 것, 그리고 지식을 교육하는 것은 꽤 다르다)

참가자들의 학구열과 지식 수준이 “아주” 높은 점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조직

  • 별 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참여자들이 있었고 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물론. 개점효과일 수 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고민이 많은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다.

  • 회사의 차원에서는 기존의 분석개발 이라는 “input과 output이 비례하는 직선적인 서비스” 와는 살짝 다른 교육이라는 포트폴리오가 추가되었다.

조직의 전략과 경영차원이 아니더라도 이것도 할 수 있다 는 대부분 도움이 된다

  • 들어간 리소스가 “아주” 적었다. 페이지 제작과 내부 슬라이드, 이것저것 다듬는 것 포함해서 100일도 안걸렸다.

100만큼의 완성도를 위해 100을 투자할 수 있는 큰 조직은 아니지만, 5를 투자하여 80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 교육에 참여했던 분들과의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비즈니스, 협업, 채용)

더 고상하게는 기존 비즈니스와의 시너지라고 표현하면 좋겠다.

개인

  • 이를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새롭게 늘어난 것이 있었다.

나는 개발을 항상 로컬 Rstudio로 했었는데, 워크샵에서는 (R을 처음 쓰거나 경험이 적은 분들이니) 클라우드로 진행해야 했는데, 나도 새롭게 배우는 것이 있었다.

챌린징한 점

콘텐츠

  • 3일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긴 시간도 아니다. 심지어 1학기 동안의 강의 내용을 3일로 꾸겨넣었다면 더더욱
  • 위와 이어지는 내용으로, 교육 자료에 더 많은 것을 담고 싶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효과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 반대로 이거는 안해도 되겠지가 오히려 더 필요한 내용이기도 하더라.
  • 이전 자료들을 활용했다는 것이전 자료의 흔적이 조금씩은 남아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다행히 앞으로 업데이트하며 해결 할 수 있는 문제.
  • 지방에서 오신 분도 있었는데, 이전의 워크샵 참여 경험상 숙소가 제공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의 차이는 꽤… 크다. 그치만 이건 아직 어떻게 해결해야할 지 각이 안 보인다.
  • 개선을 위한 피드백 설문을 만들긴 했는데, 이를 요청 / 분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
  • 아무래도 서비스의 품질은 갈수록 좋아질 수 밖에 없는데, 이전에 들은 분들에게는 어떠한 차별점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마찬가지로 어렵다.

조직

  •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닌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온라인, 동영상 교육은 효과가 적은 만큼, 교육도 여전히 누군가의 리소스가 들어가야 하는 “직선” 서비스
  • 장소 섭외는 정말 정말 정말 어렵다. 교육 장소 뿐 아니라 식사 장소와 간식도.
  • 프라이싱은 어렵다. 서비스의 의도는 B2 Business 였는데 실제 수요, 참여자는 B2 Boss (교수) 였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다. “세금"으로 하는 교육에 비하면…
  • 프라이싱과 더불어 교육을 얼마나 자주 해야할까 또한 어려운 문제. 처음 계획은 월 1회 (…!) 였지만 분기당 1회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개인

  • 다른 사람의 인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그 책임감이 싫어서 교육을 별로 안좋아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교육으로 (적어도 나는) 얻은 것이 많지만, 구매자가 얻는 것이 많을까…? 에 대한 의심은 교육하는 동안 계속 날 괴롭힐 것 같다.
  • 교육 기간 동안은 다른 업무에 전혀 신경쓸 수 없기 때문에 교육 전후로 일정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 적은 인원으로 3일 연속 8시간 오프라인 강의는 체력소모가 엄청나다. 만약 처음 의도대로 기업 교육 예를 들어 “송도의 바이오 기업” 교육이었다면…
  • 교육 서비스가 비즈니스의 메인이 아닌데, 여기에 내 리소스를 쏟는 것이 의미가 있는 걸까? 에 대한 고민이 어렵다.

TODO

  • 교육기간 동안 메모했던, 보강이 필요한 부분들을 작업하기 (콘텐츠)
  • 내용을 추가하고 3일을 2 + 2일로 쪼개는 방법 검토해보기
  • 개발 환경설정, 트러블 슈팅 같이 오프라인의 보조가 꼭 필요한 부분과 계정 생성처럼 온라인으로 대체가 가능한 부분들을 구분하기
  • 교육 운영 자체를 지속을 위해 시스템화 할 수 있는 방법 고려해보기
  • R과 트러블 슈팅에 chatGPT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봐야겠다.

배운 것

  • 대부분의 서비스가 시작은 미약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자. 나중에 어떤 식으로 나를 또 놀라게 할지 기대하자
  • 시작 전의 예상 했던 문제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 그리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심지어 돈을 받으며) 경험치를 쌓아나갈 수 있다는 점은 어쨌든 장점이다.
  • 교육 내용 중 일부는 기획도서로 출간될 예정. 2배로 힘들겠지만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힘 빡주고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그만큼 편할 것 같다.
  • 병원의 교수님들께 우리가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은 돈 주고도 못할 경험이다. (나는 잘 못한 것 같은데) 내가 담당했던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은 감동
  • 어쨌든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서비스를 (거의 혼자) 만들고, 런칭해서 결과가 났다. 개인적으로는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 이걸 만드는 과정에서 또 다른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플랜이 생겼다. 이것도 아마 하반기에 런칭할 수 있지 않을까

--

--

No response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