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다섯 달 회고
월말 회고를 정말 오랜만에 월말에 썼습니다. (행복)
미리 예견 되었던 것처럼 12월은 주로 AI 코스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머나먼 미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너무 갑자기… 정말 너무 갑자기 스케일이 커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이슈들이 발생했고,
당연하게도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과 리소스를 많이 써야만 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세션 진행은 여전히 신경을 많이 써야하지만, 그래도 DS 때 한번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요령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바쁜 상황이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저는 가능하면 평소에 접하는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찾는 것을 연습하려고 합니다. 가령 슬랙으로부터 커뮤니케이션 데이터를 크롤링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는 거죠.
이러다 보니 깨달은 것이 있는데 생각보다 text data를 접하는 상황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저는 text data 에 대해서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Sequence Analysis 정도…) 해당 부분에 대해서 더 연구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최근에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달은 업무 혹은 리서치와 같은 “하드스킬” 의 성장 외에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소프트스킬”의 성장을 많이 경험하는 한달 이었습니다.
저는 커뮤니케이션을 설명할때 USB 연결을 자주 인용합니다.
USB-A type 기기에 (Left) 아무리 고속충전과 같은 최신 테크닉이 적용되었다고 해도 USB-C type 케이블을 (right) 끼울 수 없듯이 내가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식과, 상대방이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다르면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된다 라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양방향에서 서로 양보를 통해 조금씩 맞춰가는것이 베스트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젠가는 무선충전처럼… 텔레파시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직은)
자세히는 공유 할 수 없지만, 코스 개강 준비 과정에서
내 방식과 다른 방식이 충돌 할 경우 내가 옳기 때문에 다른 방식이 틀렸다.
라고 하는 상당히 위험한 사고 방식을 고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방법들도 점점 더 흡수하여 연습해가는 중입니다.
물론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지만 내 스스로에게 다양성을 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좋은 시행착오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격언이 있다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고 온 이유는 저를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가 “빠른 실행”.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많은 경우 충분히 검토 후 액션 시행 보다는 일단 액션, 이후 피드백 반영을 매우 매우 매우 선호합니다.
이는 장점 이면서 때로는 “성급함” 이라는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를 고치기 보다는 다른 크루들이 있기 때문에 제 장점을 살리는게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비슷한 맥락으로 저는 빨리 가려고 혼자 부아아아악 달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목표로 하는 것 중 하나인 는 다른 사람을 리드하는 것이 조금 어렵습니다.
사람이라는 존재의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빨리 가는 것 만큼이나 같이 멀리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위의 이슈는 제 아킬레스 건 중 하나 인데요. 아직은 답을 찾지 못해서, 다음달 혹은 그 다음달에도 이를 위해 많은 생각과 시간을 쏟게 될 것 같습니다.
번외로 항상 저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고민하게 만드는 글을 여러분도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